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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미즘, 메갈, 워마드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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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dalla 작성일17-12-30 16:48 조회2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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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처럼 여성 발언권이 쎄지는 때가 없었지싶다.

메갈이나 워마드에 대한 뉴스들은 그리 긍정적이어 보이진 않는다.

억눌인 억압은 늘 부정성을 향해 달려간다.

여성들에 대한 억압과 차별은 수천년 전부터 시작되어 왔다.​ 조선시대는 더 했을테고...

누적된 분노는 항상 겉잡을 수가 없다.

메갈이나 워마드의 행태들은 아마도 그래서 더 거칠고 거침이 없어보인다.

​논리로 따지고 본다면 그들은 떼를 쓰고 있는 아이들과도 같다.

하지만 이 문제는 논리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논리따위는 필요가 없다.

관심이 필요하고 사랑이 필요하다.​ 채찍을 계속 들어봤자 더 부정성을 향해 간다.

페니미즘을 단순히 남녀평등이라고 알고 시작한 여성들이

그 최초의 시작과 행동패턴을 보고 등 돌리는 이유들도 ​그 논리의 모순을 보기 때문이다.

그녀들의 시작은 남성혐오다.

그냥 남자라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싫은 것이다.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의 분노...

이것은 역사적으로부터 오랫동안 쌓였던 울분이다.​

 

그런데 그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그 혐오 뒤에는 반드시 여성에 대한 혐오도 같이 포함된다는 것을...

이 세상은 아직 음양의 세상이고 반대급부가 항상 존재한다.

내 마음에서 시작한 혐오는 늘 자신의 혐오에서부터 시작한다.

또한 미움은 또다른 관심이고 사랑이다.

관심과 사랑이 없으면 무관심이고 무관심한 일에 사람은 저렇게 흥분하지 않는다.

사랑할수록 미움도 크고 배신도 크고 억울함도 크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도 자신과 같이 보기때문에 함께 사랑할 줄 안다.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은

타인도 미움의 대상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남성의 혐오 뒤에 숨은 여성으로서의 열등감과 수치.. 그리고 스스로의 혐오를 본다면

그들은 무엇을 해야하는 질 알 수 있을 것이다.

억지는 다수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

단순히 남여평등을 생각하고 나는 페니미즘이라고 한다면

역사적인 시작점을 잘 보아야한다.

시작은 남성혐오고 극단적인 투쟁의 역사다.

남녀는 평등해야한다.

하지만 평등은 모든 것이 똑같다는 것이 아니다.

신체적인 조건부터 다름을 인정하고 시작하는 것이며

그것이 우열이 아닌 각자의 역할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무조건 똑같이를 주장하고 싶으면 지금 여성으로써 받고 있는 혜택들도 내려놓아야한다.

생활 곳곳에 우리들은 남성들에게 받고 있는 배려들이 있다.

무거운 가방을 들어준다든지

힘이 필요한 곳에 남성들이 당연히 해준다던지...

우리나라의 경우는 데이트 비용도 남성들이 내야하는 경우가 많고

가정생활에서도 남자가 벌어야한다는 전통적인 관념들도 존재하고

무의식에서 힘든 것은 남자들이 해야한다는 것이 당연시 되어왔다.

그에 비해 여성들은 아직도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경우가 많고

그런 것들은 당연히 받아야하는 것이며

여자니까.... 라는 이유가 그 이유를 타당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이여, 깨어나자! 그런저런 배려 다 포기하자 하기에는

그런 배려들은 즐기거나 이용하는 여성들이 아직은 많다.

심지어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는 여성들도 아직 많다.​

심해지면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주는 것은 남녀불평등이야... 이렇게 되어버린다.​

이것은 틀리고 맞고 문제가 아니다.

서로의 배려다.

여성성으로 따스하게 배려하고 감싸안으며

가정의 포근함을 유지하는 것.

남성성으로 카리스마 있게 가정을 이끌고

힘든 부분을 커버해가는 것...

그 중심에 존중과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해서 무거운 짐을 들고

사랑해서 내 남편의 밥을 하고

사랑해서 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는 것이다.

여성이 못나서 집안에서 솥뚜껑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니고

남성이 못나서 큰소리 치고 독불장군이 아니라는 거다.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남녀불평등이 많다.

그 기본은 서로 존중하지 못하는 마음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인정해주는 사랑이 부족해서란 거다.

소통도 부족하고 공감도 부족하고...

그래서 우리 사회는 곳곳에서 힘들다는 표현을 저렇게 극단적이고도 부정적으로 표현한다.

나는 그리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다.

과도기는 늘 혼란하고 터져나와야하며 봉합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유의 과정이 아닐까싶다.

그 과정은 아프기도하고

피로도도 굉장하고

분노노 휩쓸고 가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이기에 잘 갈거라고 믿는다.

여성들이여... 그대들은 대단한 존재들이니

스스로 그렇게 낮추지도 말고 혐오하지도 말고 열등해하지도 말았으면 좋겠다.

세상을 이끌어왔던 중심점이었음을 잊지말고

더 존중하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이 말은 나에게 해줘야하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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